건강&웰니스

뇌 먹는 아메바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과 예방 : 열흘 만에 97% 사망?

Bodynal.바디날 2025. 9.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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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조금 전에 뉴스를 보다가 '뇌 먹는 아메바'에 대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인도에서 올해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해 감염자 72명, 사망자가 19명이나 발생하여 우리나라 보건 당국에서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 뇌 먹는 아메바의 치사율은 95%에 다다르며, 인도 케랄라주에서 이번 달에만 9명이 사망하였다고 하니 꽤 심각한 상황입니다. 필자 또한 꽤 놀랐기에 국내에서 발생했었던 과거 기사부터 최신 것까지 정보를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참고한 원본 내용은 본 포스팅 맨 하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메바 란?

  • 단세포 원생동물의 일종
  • 세포 모양을 자유롭게 바꾸며 이동
  • 담수, 토양, 습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
  • 대부분 무해하지만 일부는 병원성

아메바는 단세포 원생동물로, 세포질을 늘였다 줄였다 하며 이동하는 특성을 가집니다. 현미경으로 보면 세포 모양이 계속 변하는 것이 특징이며, 전 세계의 물이나 토양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대부분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파울러자유아메바 (Naegleria fowleri)처럼 드물게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류도 있습니다.

뇌 먹는 아메바 (파울러자유아메바) 란?

  • 단세포 원생동물로 따뜻한 민물에 서식
  • 섭씨 25~40도에서 활발히 증식
  • 코를 통해 체내로 침입해 뇌를 공격
  • 사람 간 전파나 물을 마셔서 감염되지는 않음

파울러자유아메바 (Naegleria fowleri) (출처: U.S.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파울러자유아메바 (Naegleria fowleri)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고도 하며 ‘자유아메바류’에 속하는 미생물로, 토양과 담수 환경에서 널리 살고 있습니다. 특히 수심이 얕고 수온이 올라간 호수, 강, 온천이나 관리가 잘 안된 수영장 등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인체의 비강으로 침투할 경우 후각 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인체 면역체계를 우회하여 뇌 조직을 직접 파괴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을 마시는 것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사람 간 전파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 증상과 치사율

  • 초기: 두통, 발열, 구토 등 감기 유사
  • 중기: 심한 두통, 목 경직, 발작
  • 말기: 의식 저하, 혼수 상태
  • 치사율 97%, 치료법 확립되지 않음

뇌 먹는 아메바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뇌를 표현한 일러스트
뇌 먹는 아메바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뇌를 표현한 일러스트

뇌 먹는 아메바가 감염되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 (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cs, PAM)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첫 두통이나 발열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정도면 혼수 상태에 빠지고 7~10일 이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4년까지 보고된 167건 중 생존자는 단 4명에 불과했습니다.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뇌수막염과 유사하여 조기 진단이 어렵고,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치명적입니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 사례와 위험성

  • 미국: 수돗물 오염으로 어린이 사망
  • 호주: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검출
  • 인도: 2025년 한 해 19명 사망 보고
  • 한국: 2022년 첫 사망 사례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수돗물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되어 6세 아동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에서도 마을 용수에서 아메바가 발견되며 공포가 확산되었습니다. 2025년 인도 케랄라주에서는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집단 감염 양상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 태국에서 귀국한 50대 남성이 사망한 적이 있어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번 달에만 9명이나 사망하였다 하니,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기후 변화와 파울러자유아메바 확산

  • 섭씨 30도 이상에서 활발히 활동
  • 지구 온난화로 북쪽 지역에서도 발생
  • 미네소타 등 과거 안전했던 지역도 위험

뇌 먹는 아메바는 따뜻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과거에는 서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미국 북부 미네소타주의 호수에서 아메바가 보고된 것이 그 예입니다. 이 사례는 기후 변화가 단순히 기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는 뇌 먹는 아메바와 같은 미생물의 분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 예방 방법

  • 따뜻한 민물에서 수영할 때 코 클립 착용
  • 온천, 강, 호수에서 머리를 물에 담그지 않기
  • 코 세척 시 반드시 끓인 물이나 멸균수 사용
  • 의심 증상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예방은 간단하지만 철저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온천, 강, 호수에서 수영하거나 물놀이를 할 때는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코 세척을 할 경우 반드시 끓인 물이나 멸균수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두통, 발열, 구토 등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 더 알아보기 | 뇌 먹는 아메바를 피하는 방법

• 민물에서 다이빙이나 머리 담그기 자제
• 코로 물 흡입 방지: 코 클립이나 방수 마스크 활용
• 관리되지 않은 수영장 이용 피하기
• 의심 지역에서는 수돗물도 끓여 사용하기

뇌 먹는 아메바 FAQ

Q1. 물을 마시면 감염되나요?
아니요. 오염된 물을 마셔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물이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호주의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에서도 뇌 먹는 아메바가 발견된 사례가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코 세척시 끓인 물이나 멸균수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2. 사람 간 전염이 되나요?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Q3. 국내에서도 위험한가요?
국내 첫 사망 사례가 2022년에 보고되었고, 기후 변화로 위험성이 점차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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