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주제를 '건강'으로 정한 이유
지금까지 몇 개의 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다. 초반 1년 정도는 열심히 하다가 여러 핑계를 대며 글을 안썼더니 지금은 방문자수도 가장 적은 것은 0~20명, 그나마 많이 들어오는 것은 200~300명 정도에 그치는 수준에 이르렀다. 소소한 수익을 벌어들이려면 그 블로그들을 다시 운영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굳이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하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주제를 시작하였다. 바로 '건강'이라는 주제이다.
블로그 주제를 '건강'으로 정한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시간이 흐르는 것을 몸으로 느낀다는 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되었기 때문이다. '건강하다' 라는 말조차 별로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살았던 어린이, 청소년, 20대의 초. 운동과 건강한 식단 등을 신경쓰지 않았고, 아픔의 전조증상이 시작된 것조차 신경쓰지 않은채 그냥 그렇게 살았다. 그런 것들이 하나둘씩 쌓여서 이제는 종합병원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나마 심심한 위안이 되는 것은 병원에 한 번 가면 두 달치의 약을 한 번에 받아 올 수 있다는 것이랄까.
아픔의 전조증상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병·의원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했던 어리석었던 나 자신을 책망한다. 놀랍게도 최근 6개월 내지 2년 정도에야 스스로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알게되었다. 아니, 아직 더 남았기에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당연하게도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이제야 알아가기에, 몸이 건강해지도록 하는 방법 또한 이제서야 알아가고 있다. 그래서 블로그 주제를 '건강'으로 정했다.
어떤 내용을 블로그에 담을까
어떤 내용을 이 Bodynal(바디날) 블로그에 담을지는 이미 아래의 bodynal 블로그 소개에 간단하게 담아두었다.
이 글을 쓰며 며칠 전에 쓴 소개글을 다시 보니 '건강' 주제로 많은 것을 다룰 것 마냥 거창하게 쓴 것만 같아 혼자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굴이 붉어지며 머쓱하게 씨익 웃었다. 이 분야에 대해 문외한인 평범하고 싶은 일반 사람이기에 아마도 나를 중심으로 내가 겪어왔던, 겪는 중인, 앞으로 겪게 될 내용들 또는 그저 몰라서 알아보고 남기는 글들을 위주로 담게 될 것 같다. 어떤 증상이 있었으며 어떤 종류의 병·의원을 가서 어떤 치료를 받거나 약을 타왔는지, 어떤 조제약을 먹고 있고 그 약들은 어떤 것인지 등등 무엇을 하던 나와 관련이 있는 건강 분야의 주제들일 것이다. 그러다보면 여러 관심사가 생겨 주제 범위가 더 넓어질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이 블로그는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아주 잠깐 언급했던 다른 블로그들은 업무 때문에 관심있어야만 하는 분야가 있어, 그 내용들을 주로 담았던 글들이다. 이왕 하는김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게끔 정보를 꽉꽉 담아 발행했었다. 글 하나 쓰는데 3~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지만, 스스로도 많은 지식이 쌓아 나름 뿌듯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직무분야를 떠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블로그 운영도 멈추게 되었다.
블로그 글을 쓰던 사람들을 보면, 글을 멈추더라도 언젠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내가 그런 케이스이지 않을까. 시간을 쪼개가며 정보를 찾고 글을 써내려갔던 습관이 있기에 너무 오래 글을 안쓰면 또 시간이 아깝거든. 스스로 보기에도 넘쳐나는 시간들을 허투루 보내는 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기에는 좀이 쑤신다. 그러다보니 다시 블로그를 돌아보며 새로운 시작을 노려보게 되었달까.
이번 '건강' 주제의 블로그는 왠지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 보기에는 지금도 건강한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나는 엄청나게 건강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때로 최대한 돌아가고자 오랫동안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겨우 티가 날지라도 꾸준히 하는데 의의를 두며 살아가며 그 기록을 이 블로그에 담아보련다. 그래도 앞으로 너무 오래도록 아픈 이야기만 쓰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 글을 계속 발행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이 건강 에세이의 첫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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